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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은 많은데…속도 못 내는 김기춘·우병우 수사

<앵커>

검찰 수사는 이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이 두 사람에 대해서 만큼은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의혹은 많은데 아직 뚜렷한 범죄 혐의는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수석 모두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이라는 것을 뒷받침할 핵심 인물들입니다.

특히 우병우 전 수석은 올해 초부터 검찰의 롯데 내사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 박 대통령이 올해 초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70억 원을 받아낼 때 미리 귀띔한 건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를 전혀 모른다고 얘기했었는데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이 김 전 실장을 통해 최순실 씨를 알게 됐다는 취재의 진술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김기춘·우병우 두 사람이 얼마나 도와줬는지 검찰이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혐의도 대통령과 무관치 않을 텐데, 이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 지시로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다는 게 바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얘기입니다.

검찰이 조 전 수석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는 기업 인사에 압력을 행사한 게 더 있어 보여서입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포스코 권오준 회장 선임 과정에도 개입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회장 인사도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결국 박 대통령에 대한 추가 혐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김 종 전 문체부 차관, 그리고 장시호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 받았다고요?

<기자>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21일) 밤 늦게 결정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김 종 전 차관에게는 수영 선수 박태환 선수를 협박한 게 사실이냐, 이렇게 물었는데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는, 다소 맥락이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는 사흘 전 체포됐을 때와는 달리 모자를 벗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에서 16억 원을 지원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정부와 기업에서 돈을 뜯어내는 방식인데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방식 그대로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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