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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탄핵밖에 안 남았다"…정족수 200명 가시권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 결과를 정면 부인하고 조사도 결국 거부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이 탄핵 정국으로 급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야 3당 모두 당론으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여당 비주류까지 가세한다면 탄핵안 처리에 필요한 의원 200명 확보가 어렵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함께) 야 3당이 공조해서 국정 수습을 하는 방법으로 '이제 탄핵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 결정이 난겁니다.]

국민의당도 박 대통령 탄핵 당론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탄핵의 요건은 갖추었다고 봅니다. 200명, 국회에서 의결할 의원들은 거의 사실상 확보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정의당까지,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한 야 3당은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검찰은 즉각 강제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다만, 탄핵 추진의 시기와 방법을 두고는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재적의원 2/3 정족수 확보 등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추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당은 탄핵 전에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후임 총리 문제부터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은 일단은 여당 비주류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주류) :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는 의원 수를 봐서도 충분히 정족수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절차에 찬성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2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본다면, 야권이 탄핵안을 발의하는데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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