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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추진+퇴진 투쟁' 투트랙 제시한 까닭은

<앵커>

국회의 대통령 탄핵 카드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입니다. 정치부 정영태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네, 지금 야권 대선 주자들은 탄핵 추진을 대통령 퇴진 투쟁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하자는 거죠?

<기자>

네, 투트랙인 가장 큰 이유는 촛불집회에서 나오는 국민들의 요구가 대통령 즉각 퇴진, 즉 하야이지 탄핵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또 하야가 아닌 탄핵 절차를 밟게 될 경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헌재에서 기각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즉각 퇴진 요구를 당장 거둬들일 수는 없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등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사실상 없어 보이기 때문에 법으로 보장된 유일한 해결책인 탄핵을 같이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하지만 언제까지나 병행 전략으로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 새누리당 비박계에서도 탄핵 착수 요구가 쏟아지고 있죠?

<기자>

네, 국회에서 탄핵을 실제로 추진을 하려면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를 통해서 탄핵안이 실제로 통과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어야 되는데요.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비주류에서도 30명 이상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이런 의사를 오늘 확인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다는 보다 현실성 있게 탄핵안이 추진될 요건이 갖춰졌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여기에 대해서 여당에서 탈당이나 분당 등 세력 분화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이것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있고요.

또 야권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앞으로 헌재가 탄핵 결정을 내릴 수순을 밟아가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즉, 헌재가 탄핵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 것을 봐가면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야권 대선주자들 "탄핵도 병행 추진" 한목소리
▶ 새누리 비주류도 "탄핵 절차 즉각 착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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