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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규모 공습 54명 사망…어린이 병원 폭격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지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해 이틀간 최소 54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과 16일 진행된 공습으로 알레포 동부지역에서 어린이 6명 등 적어도 24명, 알레포 외곽지역에서는 21명이 숨졌습니다.

이들리브 지역 학교와 민가, 홈스 등에서도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공습은 알레포 지역 병원 3곳과 이들리브 병원 2곳 등을 겨냥해 실시됐고, 유일하게 남은 아동병원인 바얀 병원도 폭격으로 파괴됐습니다.

의사 하템은 "미사일이 20발 넘게 떨어졌고, 여러 건물이 파괴됐다"며 "어린환자 약 50명과 직원들이 두 시간 넘게 지하실에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아동병원을 지원하는 독립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알레포 폭격으로 의료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이 빈도와 규모면에서 늘었다"면서 지적하는 등 국제사회는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지난 9월 이후 알레포 반군 장악 지역을 집중 공습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다가 국제사회의 비난에 휴전을 선포했다가, 지난달 18일부터 공습을 중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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