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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철밥통 직종'…초절정시대 맞은 中 공무원

11월 말에 있는 중국의 공무원 선발 시험에 엄청난 지원자들 몰렸습니다. 2만 7천여 명의 공무원을 뽑는데, 150만 명 넘게 지원한 겁니다.

그래서 평균 경쟁률은 60대 1 가까이 되는데, 중국에서 이렇게 공무원이 인기 있는 이유를 이기성 기자가 취재파일에서 분석했습니다.

첫째, 중국에서는 공무원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위기가 아직 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월급 외에 누리는 혜택이 많습니다.

둘째, 공무원은 정년도 보장돼 철밥통 직종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미국에 비하면 중국의 공무원 수는 적은 편입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공무원 수는 716만 7천 명입니다. 인구 3억 2천만 명인 미국에서 중국과 같은 인구수로 산출한 공무원 수가 세 배가 넘는 2천8백만 명이나 됩니다.

한편, 공무원 시험 지원자 가운데 직종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도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동맹 중앙사무청에서는 접대처 주임 요원 1명 뽑는데 1만 명 가까이 몰린 반면, 철로 공안국, 농촌 지역 세무청 등 외딴 지역에서 박봉을 받는 직종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열 현상을 빚을 정도로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나라가 안정되고 기회가 많으면 공무원 직종이 비인기이고, 또 불안정하고 불공평한 사회에선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말도 있죠.

공무원 본연의 일은 일반 국민이 불편 없이 생활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스태프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어느 조직이나 현장에서 이 스태프들이 과도하게 중요시되면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취재파일] 공무원 초절정(超絶頂)시대…10,000대 1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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