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못 넘는 로봇청소기…필립스 결함 제품 환불

<앵커>

한국 소비자원이 로봇 청소기에 성능을 비교해 봤더니 일부 제품은 아주 낮은 문턱도 넘지 못하거나 배터리가 빨리 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로봇 청소기는 대략 17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10년 새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커졌습니다.

[이정만/대형마트 가전파트 매니저 : 싱글족이라든지 젊은 층 그다음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그다음에 아이가 없는 가정, 이런 고객님들이 많이 찾으시고 문의도 많으십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5개 제품으로 비교 실험을 했습니다.

마룻바닥 청소 기능에선 LG와 유진로봇 제품이 매우 우수했고, 삼성과 필립스 제품은 우수, 나린알앤디 제품은 보통을 나타냈습니다.

공간을 빈틈없이 주행하는 능력은 삼성 제품이 가장 우수했습니다.

방 문턱이 있는 집 구조를 감안해 2cm 모양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시험한 결과, 필립스 제품은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5㎝ 높이 차이가 있는 공간에서 추락하는지를 확인했더니 나린알앤디 제품은 높낮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청소가 끝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기로 자동 복귀하는 기능은 조사제품 모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필립스 일부 제품은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고 동작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필립스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