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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목소리 무거운 마음으로 들어…엄중함 인식"

<앵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게 된 민심의 목소리를 들어보셨는데요, 촛불집회 이후 청와대는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시민들의 즉각적인 퇴진 요구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2일) 관저에서 촛불 집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 거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대변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은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퇴진이나 하야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지 않은 거로 해석됐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요구대로 '2선 후퇴'를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탈당'도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참모들의 의견을 토대로 대통령이 헌법상 책무와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대통령이 조만간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이후에 나온 청와대 입장을 보면, 앞으로 나올 추가 수습책도 민심에 부합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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