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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실 말고 진실 원한다"…날카로운 글귀 가득

<앵커>

네, 방금 보셨듯이 오늘(12일) 집회는 서울 시민들뿐 아니라 전국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모여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과 바라는 것들은 피켓에 직접 적어 온 국민들도 많았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린 순실 말고 진실을 원한다!]

순실아, 그네에서 내려와라, 각하, 말타고 하야하시죠, 시위 참가자들이 손수 준비해 온 피켓에는 국정 농단을 빗대 꼬집는 글귀가 가득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이새배/시위 참가 청소년 : 박근혜(대통령) 하야를 위해서 이렇게 밖에 나와서 함께 구호를 외치고 함께하기 위해서, 연대하기 위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청소년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집회를 이어나갔지만, 구호를 외칠 땐 사뭇 진지해집니다.

수능교재에 나온 '공직자 윤리'를 피켓에 적어와 정권의 부도덕함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3차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든 세대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피켓을 들고 모여들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5가지 색깔의 오방낭을 흔들며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박병호/시위 참가자 : 최순실 씨가 사방에 (오방낭을) 국보1호인 숭례문에도 걸려고 노력했다는 뉴스를 봤거든요. 거기에 힌트를 얻어서 사람들끼리 오방낭을 들고 나왔습니다. 비꼰다 그럴까요.]

시민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묻기도 하고, 봐주기, 뒷북 수사로 비난받고 있는 검찰을 비꼬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공진구·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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