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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에 상처 입은 마음에도…평화로운 시위

<앵커>

시민들은 배신감과 분노로 상처받은 민심을 표출하면서도, 지금 이 시각까지 평화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도 평화 시위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시민들의 분노는 크고도 깊었습니다.

한 손엔 촛불을 들고 한목소리로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부터 시청 앞까지 도로를 참가자가 빼곡히 메웠지만,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도 평화 시위를 강조했습니다.

[남정수/민주노총 대변인 : 여기 모인 1백만여 시민은 평화적으로 끝까지 평화행진을 통해 불법 정권을 끌어내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평화행진을 할 것입니다.]

경찰은 경복궁역 부근에 차 벽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참가자 대부분은 경찰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과 충돌을 피하고 시민의 분노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최성기/경기 파주시 : 사람들은 많이 모이지만, 경찰들도 우리 편일 것 같아서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윤성일/경기 안양시 : 다치는 분들이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 겠습니다.]

2000년대 최대 인파가 모인 이번 집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되면,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난 민심의 촛불이 환하게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사고 없이 집회가 진행되면서 이제 광화문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정상보, 김남성, 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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