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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비행기로…집회 위해 10만여 명 상경

<앵커>

네, 오늘(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10만여 명이 상경했습니다. 아침부터 고속도로에는 전세버스 행렬이 이어졌고,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고속도로가 서울로 올라오는 전세버스들로 꽉 찼습니다.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버스들이 하나둘 서울광장에 도착합니다.

[윤손제/경남 마산 : (어디서 오셨나요?) 경남에서요. (얼마나 걸리셨어요?) 6시반에 출발해서 지금 12시죠? 다섯시간 반?]

먼 길을 올라온 참가자들에게 먼저 집회 장소에 나온 시민들이 먹을거리와 돗자리를 나눠줍니다.

[임정금/대구 : 저는 솔직히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저소득층, 비정규직을 위해서 도대체 뭘 했는지 최순실한테 나라의 재산이 다 간 것 그런 것을 정말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로 올라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한 시민은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두 아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습니다.

[김영태/제주 서귀포 :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민주주의 국가를 물려줘야 되는 것인가 고민하게 되어서 가족과 함께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역에도 KTX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올라온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혜림/대전 : 오죽하면 지방 사람들도 서울에 왔겠습니까. 처단될 사람들은 처단되고 그렇게 정의롭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 뜻이 다 관철됐으면 좋겠어요.]

[박진호/부산 : 국정농단을 신문이랑 방송으로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여를 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서울을 제외하고도 전국 13곳에서 집회가 열렸지만,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상경한 시민은 10만 명에 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정성훈, VJ : 김종갑,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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