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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슬픔은 나누면 절반"…온정 모아 1300km

쑥스럽게 뭔가 전달하는 소년.

[휘트니 코모 : 어린이가 남을 돕는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요. 정말 잘 키웠네요.]

8살 카메론 스몰스와 그의 엄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곳 루이지애나 주까지 12시간 차로 달려왔습니다.

두 달 넘게 모은 기부 물품과 현금 4백여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게 된 동기는 지난 8월, SNS로 접한 이 사진 때문입니다.

엄청난 홍수 피해로 망연자실한 한 아이의 모습을 또래의 카메론이 보고 돕기로 마음먹었던 겁니다.

[카메론 스몰스 : 제가 '이단'처럼 홍수 피해를 봤다면 정말 슬펐을 것 같아요. 그래서 곧바로 돕기로 했죠.]

카메론은 먼저 교회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크리스탈 레빈/카메론 엄마 : 바로 그날 교회에서 23만 원 정도를 모금했어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카메론은 이곳저곳 다니면서 더 많은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카메론은 멈추지 않고 계속 모금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이 동참하게 했죠. 경찰서와 다른 교회들, 지역 주민, 가족, 친구들까지 모두가 참여하도록 했죠.]

이렇게 모아 전달한 기부 물품이 한 방을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이단 코모 : 장난감, 인형, 담요 등등 많아요.]

[휘트니 코모 :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놀라운 사람들이죠. 이 아이는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12시간이나 걸린 이 온정 전달 길에 경찰도 기꺼이 함께했습니다.

[윌리엄 마틴/경찰 : 카메론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어요. 카메론은 일반적인 사람과 다른 점이 있어요. 분명히 그래요.]

[매트 키나드/경찰 : 이런 훈훈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죠. 정말 이 모든 과정이 놀라울 뿐입니다.

왜 이런 일을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8살 소년은 담담하게 말합니다.

[카메론 스몰스 : 좋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누구든 좋은 일을 하면 신이 축복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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