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당장 미국 가서 트럼프 만나는 아베…다급한 日

<앵커>

미국 정치 지형 변화에 갈길이 먼 아베 일본 총리는 다급해졌습니다. 트럼프의 승리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치켜세우며 당장 다음 주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트럼프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집권기,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을 질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은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엔저 정책을 묵인해줬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때 아베는 민주당 후보 클린턴과 만났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그만큼 충격입니다.

[이시하라/일본 경제재생 담당장관 : 외무성을 포함하여 트럼프의 진영에 인맥이 좀처럼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확실히 인맥을 개척하여….]

아베 총리는 오늘(10일) 트럼프 당선자와 전화 통화에서 "당신의 승리는 아메리칸 드림이다"라면서 트럼프를 잔뜩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와 다음 주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최대 과제는 TPP 무역협정 철회를 공언한 트럼프의 마음을 되돌리는 겁니다.

12개 나라가 참여한 TPP는 향후 일본 무역정책의 근간입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은 오늘 국회에서 TPP 승인안을 강행 처리했지만, 트럼프가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경우 TPP 출범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TPP가 좌절되면 아시아 경제가 중국 주도로 재편될 수 있습니다.

연간 2조 원씩 내는 미군 분담금을 더 늘려줘야 하는지, 트럼프식 세계 전략이 주일미군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일본의 고민이 큽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 "핵 강국 어떻게 상대할지…" 트럼프 떠보는 北
▶ 트럼프 "中 관세 45% 올리겠다"…지도부 '덜덜'
▶ '앵그리 화이트' 공략한 트럼프…"키워드는 분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