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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강국 어떻게 상대할지…" 트럼프 떠보는 北

<앵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의 새 행정부는 핵 강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뒤 하루 만에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입니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 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언합니다.

지난달 미국의 국가정보국장마저 북한 핵을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제임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 국장 (지난달 25일) : 그들의 핵 능력을 포기하게 하려는 생각은 애당초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입니다. 아마도 바랄 수 있는 최선은 핵 능력을 제한하는 것일 겁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클래퍼 국장의 말을 참작해야 할 거라면서, 북핵 포기는 망상에 불과하니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핵 강국을 어떻게 상대할지 결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과 대화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힌 트럼프가 당선된 상황에서, 제재 일변도의 대북 정책에 변화 가능성이 있는지 떠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트럼프의) 당선을 상당히 기대한 측면도 있고요. 수면 위에서는 수사를 동원한 양측 간 기싸움도 하겠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국면 전환을 위한 소위 '탐색전 대화'를 할 것이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말레이시아까지 날아가 미국의 민간 인사들을 만난 것 같은 적극적인 접촉 시도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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