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차은택 구속영장…포스코 회장 소환 통보

<앵커>

최순실 씨를 배경으로 문화계를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청으로 가 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차 씨에게는 어떤 혐의를 두고 있습니까?

<기자>

네, 차은택 씨에게는 긴급체포 때와 마찬가지로 횡령과 공동강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된 겁니다.

차 씨에 대한 수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광고회사에 대기업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각종 문화계 이권 개입 등 수사 대상이 한둘이 아닙니다.

차은택 씨가 호송차에서 내리면서 가발을 벗은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수감자의 경우 가발 안에 뭘 감출 수가 있어서 가발 착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차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1일) 열립니다.

<앵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내일 검찰에 나오지요, 차 씨가 광고회사를 강탈하려고 했던 일과 관련이 있습니까?

<기자>

네, 차 씨가 강탈하려고 했던 광고회사가 바로 포스코 계열사였고, 이 회사의 매각을 결정한 게 권오준 포스코 회장입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차 씨가 광고회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포레카 매각을 결정했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차 씨가 벌인 각종 문화계 이권 사업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했던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 일정도 정해졌습니까?

<기자>

네, 검찰이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독대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당시 독대한 총수들을 조사해야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관련 의혹을 풀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총수들 소환에 앞서 재단에 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부터 끝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지난주에 인터넷으로 자퇴원서를 낸 것응로 알려졌습니다.

이대의 경우, 교칙에 따라 자퇴원서를 직접 학교에 와서 제출해야 접수가 완료되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정유라 씨가 조만간 귀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장편집 : 오영택)    

▶ 비전문의가 서울대병원 외래교수…中 VIP 때문?
▶ '황제 소환' 논란에도…또 석연치 않은 압수수색
▶ 열흘째 도심 밝히는 촛불…"주말 최소 50만 예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