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맥노예라고 들어 보셨나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공식 출범

한국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알바노조는 오늘(10일)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한국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 노동조합'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맥도날드 알바 노동자들을 '맥노예'라고 부를 만큼 맥도날드의 노동 강도가 높다"며 "많은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체교섭을 통해 알바생들의 임금 수준을 높이고 노동 강도를 낮추는 게 노조 설립의 가장 큰 목표"라며 "하지만 사측이 단체교섭 창구를 열지 않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측이 이달 말까지 답변하지 않을 경우, 노조원들과 노조 위원장을 공개해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날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본사로 진입하려던 노조원들을 가로막아 전달되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오는 11일 본사에 단체교섭 요구안을 내용증명우편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출범식 현장을 담았습니다. 

기획 : 김수영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김남성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