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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울린 '천상의 목소리'…조수미 데뷔 30년

신이 내린 목소리가 파리 샤틀레 극장을 가득 메웁니다.

지난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렛토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지 올해로 30년.

파리를 찾은 조수미 씨는 피아노와 기타 반주가 어우르지는 여러 장르의 곡을 소화해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꾸몄습니다.

특히 2부에서는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아리랑, 새야 새야 등 우리 가곡을 들려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엘리자벳 : 조수미 씨의 공연은 처음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주 풍요로운 공연이었고 감탄할만 합니다.]

[플로리앙 : 조수미 씨의 팬입니다. 그녀의 멋진 목소리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쁩니다.]

조수미 씨는 특히 10년 전 이곳 샤틀레 극장에서 아버님의 장례식도 가지 못하고 공연을 계속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당시 앵콜곡으로 아버님을 그리며 아베마리아를 불렀습니다.

[조수미 : 지금 파리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 중의 하나인데, 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으로서 추모의 노래를 불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부르게 됐어요.]

해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수미 씨는 틈나는 대로 한국을 찾아 장애 아동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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