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안전처장관 내정자, 기자회견서 자진 사퇴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전생 체험' 저서로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자처해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승주 안전처장관 내정자는 조금 전인 저녁 9시 서울 안국동 이마 빌딩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지난 2일 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박 내정자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천제를 재현한 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지난 2013년 명상을 통해 전생을 47번 체험하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는 내용의 책을 썼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박사학위 논문에서 정부 산하 연구기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였습니다.

박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주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박인용 현 장관이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