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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로 나섰던 부인…비밀 병기였던 딸

<앵커>  

다시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공화당 주류의 지원을 받지 못한 트럼프에게 가족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특히 아내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는 대중의 각별한 관심을 끌었는데, 트럼프의 가족, 곽상은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투표장에서 트럼프가 아내 멜라니아의 투표용지를 엿봅니다.

누리꾼들은 아내를 못 믿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지만, 사실 멜라니아는 가장 든든한 동지였습니다.

선거 막판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트럼프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전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어요. 미국 국민 여러분도 그의 사과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이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불법 취업 의혹과 누드 사진 전력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남편과 함께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그녀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가 됩니다.

미모와 지략을 겸비한 딸 이방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트럼프의 비밀 병기로 불렸습니다.

트럼프가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패배하자 셋째 아이를 낳은 직후인데도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아버지의 회사에는 여성 임원이 남성 임원보다 많습니다. 여성도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받습니다.]

트럼프의 여성비하 이미지를 순화하고 인자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일등공신입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등 두 아들도 트럼프의 선거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들 3자녀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 막후 참모 노릇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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