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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암초'에 속 타는 평창…IOC까지 비상

<앵커>

최순실 씨와 측근들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이권 사업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1년 3개월여 남은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후원이 사실상 끊기면서 IOC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국내 기업의 후원 계약 목표를 9천4백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평창 스폰서 금액은 목표의 80%대에 못 미치고 있고 최순실 씨 사태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부터는 기업 후원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희범/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 11월 중에도 많은 기업들과 후원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전부 연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현금 500억 원을 낼 만한 은행과 후원 계약을 맺지 못해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IOC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최근 국제회의에서 평창 관계자에게 이번 일로 한국 국민의 관심이 떨어져 공기업 후원 등 예산 확보가 어려운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백유/평창 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 한국대표단에게 바흐 위원장이 직접 한국 상황이 어떠냐고 물어보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평창 올림픽 모의고사인 테스트 이벤트도 걱정입니다.

오는 25일부터 빅에어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26개 대회나 열리는데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렵게 3수 만에 따낸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순실 암초에 걸려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약속한 행사입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은 해나가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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