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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에 좋은 김치? 바로 '고춧가루' 덕분

<앵커>

잘 익은 김치에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김치의 항암 효과가 다름 아닌 고춧가루 덕분이라고 합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절인 배추에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듬뿍 묻힌 김장 김치입니다.

[이선재/소비자 : 얼큰하고 개운하고 맛있잖아요. 국산 빨간 태양고추로 했을 때 훨씬 더 맛있어요.]

항암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김치와 그렇지 않은 백김치를 12주 동안 저온에서 발효시켰습니다.

빨간 김치에서 '바이셀라 사이바리아'라는 유산균이 1밀리리터당 2천만 마리 확인된 반면, 백김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유산균이 사람 몸 속에서 암세포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백김치에도 10여 종류의 유산균이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항암 유산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노건민/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쥐에서 식중독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바이셀라 사이바리아균이 체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김치를 몇 도에서 발효시키냐에 따라 항암 유산균이 증식되는 정도가 달랐습니다.

섭씨 15도나 25도 온도에서 발효시킨 경우 생성된 유산균 개체 수는 4도에서 발효시켰을 때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고춧가루 듬뿍 뿌려 저온 발효시킨 김장 김치는 자연이 선물한 천연 항암제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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