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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열었지만…정밀한 외교 대응 가능할까

<앵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우리 정부도 오늘(9일) 대책회의를 열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최순실 사태로 정부의 정밀한 외교 대응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청와대는 오후 4시 반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안보 상황을 재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핵 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수위 단계부터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여주기를 바랍니다.]

황교안 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한미 FTA 재협상 등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발언들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예측이 힘든 상황입니다.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전 11월과 12월에 트럼프 당선자 측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리더십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입니다.

당장 이번 달 19일 APEC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 대신 황교안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 외교장관 참석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더십 부재 속에 예상치 못한 외부 파고까지 닥치면서 정밀한 대응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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