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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인구, 섬·산간 지역에 많다…1위는 제주

<앵커>

국내 비만 인구가 섬이나 산간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가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32살 최종민 씨는 지난해 결혼한 뒤 몸무게가 15kg이나 늘었습니다.

[최종민/(32세) 직장인 : 일단은 생활 자체도 조금 더 나태해진 거 같고요. 이제 편안해지다 보니까, 밤늦게 많이 먹고 그러다 보니까.]

검사 결과 체질량지수 31, 고도비만입니다.

국내 성인 비만 인구 비율은 10년 전보다 1.9% 포인트 늘어났으며 특히, 남자 비만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비만 인구 비율은 제주도가 약 42%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와 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구별로 구분해봤더니, 인천 옹진군과 강원도 인제군, 강원도 양구군이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고도비만 인구 비율은 경상북도 울릉군, 인천 옹진군, 강원도 철원군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로 섬이나 산간 지역들입니다.

[오상우/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까운 거리도 차를 이용한다든지, 또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많이 드신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요인들이 이번 비만 지도 결과를 나타내는 원인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의 전반적인 비만 관리 대책뿐 아니라, 비만 지도를 근거로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건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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