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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3인방' 수사 확대…차은택 귀국 예정

<앵커>

구속된 최순실 씨는 현재 매일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지난 밤사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 담화를 보고 울었다는 최순실 씨 그 뒤에 좀 태도가 달라졌나요?
 
<기자>

최 씨는 어제(6일)도 오전 10시에 소환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사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거나 수사에 비협조적인 그동안의 태도를 유지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와 더불어 이미 구속된 인물이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도 검찰에 불려 나와서 어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 온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그리고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관리 등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고요, 안 전 비서관은 최 씨가 청와대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데 편의를 제공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둘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박 대통령 수사를 앞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수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은택 씨가 검찰에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차 씨에 대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고감독 차은택 씨는 이번 정부 들어서 '문화계 비선 실세'로 불리면서 정부 주도의 각종 문화 사업에서 이권을 취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 씨와 손잡고 문화계 인사에도 개입했다 이런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번 주 중 귀국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9일쯤 입국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검찰은 아직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어젯밤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 씨가 귀국하면 곧바로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해서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우선 검찰은 미르의 설립과 자금 모집에 차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밝혀낼 계획이고요, 또 차 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그리고 대학원 스승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인사에 차 씨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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