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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부 지원 약속받고 최순실 사업 도왔다"

삼성그룹이 정부지원을 약속받고 최순실 씨 모녀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핵심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 씨가 소유한 비덱스포츠의 전신 코레스포츠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로베르트 쿠이퍼스 경영부문 대표는 SBS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씨 측이 삼성에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의 협력과 연구비, 지원금 등을 약속하는 대가로 자금지원을 부탁했다는 겁니다.

최 씨를 통해 정부가 삼성에 구체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삼성은 최 씨 모녀를 도와주는 '3자 협력 구조'라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독일에서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들이 최순실 씨와 함께 다니며 최 씨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지원 계획이 추진된 지난해는 삼성은 방산 계열사를 한화로 매각하고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시키는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최순실 씨 측이 독일에 한국 승마선수들의 훈련에 필요한 스포츠센터를 세우기 위해 부지도 매입하려 했다"며 "이 모든 자금은 삼성에서 지원할 예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삼성에서 최 씨 측에게 22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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