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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지원 이유 묻자…"대통령이 정유라 아낀다"

<앵커>

SBS 특별취재팀과 만난 쿠이퍼스 대표는 최순실 씨와 사업 논의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양을 비호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 씨 측의 사업 계획이 불투명하고 불법적으로 보여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이퍼스 대표는 최순실 씨 측과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삼성이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최 씨 측의 설명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독일로 전지 훈련을 오게 될 한국 승마팀의 일원인 정유라 씨가 한국 대통령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오게 될 승마 선수 4명에게 말 두 마리씩을 배정할 계획이었는데, 유독 정 씨에게는 더 비싼 말을 고르도록 했던 일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워낙 비싼 말을 정 씨에게 배정해서 지출 금액이 크게 올랐고,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순실 씨는 굉장히 예의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정작 승마에는 관심이 없고, 딸이 행복하기만을 원하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독일 비스바덴 경찰 요구에 따라 삼성과 코레스포츠가 손잡고 추진한 사업에 대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한 은행이 고발해 온 돈세탁 사건과 관련해 독일 사정당국의 수사 초점도 삼성과 최순실 씨 측 거래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승태,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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