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4살 소녀가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영국 일간 미러는 돌아가신 엄마를 위해 결혼식 장면을 재연한 4살 노라 데이비스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던 엠버 데이비스 씨는 자녀 셋을 남긴 채 27세 이른 나이에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죽기 전, 사진작가 친구인 하이디 스필레인 씨에게 노라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주길 바란다며 부탁을 남겼습니다.
하이디 씨는 친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엠버 씨가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에서 그 모습을 재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엄마의 바람처럼, 노라는 엄마가 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와 당시 착용한 귀걸이와 부케를 들고 엄마의 결혼식을 재연할 수 있었습니다.
하이디 씨는 노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본 순간 "엠버처럼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웠다. 마치 그녀가 살아서 돌아온 것 같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엠버는 정말 멋진 여성, 엄마이자 친구였다. 솔직히 엠버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 엠버도 함께 보는 곳에서 노라의 웨딩드레스 사진을 찍게 될 줄 알았다. 조금 더 일찍 찍어줬어야 했는데, 엠버가 그렇게 빨리 떠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노라와 나머지 두 아이는 이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Mirror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