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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영장실질심사…안종범 긴급 체포

<앵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최 씨와 함께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검찰이 긴급체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났죠?

<기자>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막 끝이 났습니다.

최 씨는 긴급체포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전 구치소 호송 차량을 타고 돌아갔습니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영장실질심사 함께 참여했고요, 오늘(3일) 최 씨의 영장실질심사 서울중앙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가 진행했습니다.

스폰서 검사 진경준 전 검사장과 김형준 전 부장검사를 구속한 판사입니다.

증거를 엄격하게 따지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늘 한정석 판사의 재판 성향이 구속 여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 했던 건, 구속은 피해 보겠다는 전략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기자>

법원이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구속영장 기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이 극명하게 다를 경우에 간혹 입니다.

최순실 씨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속영장이란 것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을 때도 발부가 됩니다.

해외로 도피도 해봤고 증거인멸 우려도 있는데 최순실 씨를 과연 법원이 어떻게 바라볼지 오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이한석 기자 그리고 검찰이 어젯밤 안종범 전 수석을 긴급체포했죠?

<기자>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우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에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또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오늘 새벽 3시 40분까지 조사한 뒤에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했다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다시 불러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재단 설립이 박근혜 대통령 뜻이라고 생각해서 참모로서 선의를 갖고 도왔다 이렇게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모금 과정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현재 안 전 수석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의 진술에 따라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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