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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출국금지…"최씨 일가 수사 확대"

<앵커>

검찰이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출국 금지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 씨 일가 비리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출국 금지한 장시호 씨는 최순실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의 딸입니다.

승마선수 출신으로 이모인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스포츠 분야에서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장시호 씨와 관련한 첫 번째 의혹은 지난해 6월 체육 영재 육성 사업을 목적으로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돼있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는데, 신생법인 정부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게 이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스포츠영재센터가 주관한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올 3월에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에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았습니다.

자본금 1천만 원에 이렇다 할 실적도 없던 신생업체가 국제행사 계약을 따낸 것을 두고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장시호 씨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검찰 수사가 최순실 씨 일가 비리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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