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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개각 철회"…대권주자들 "대통령 하야"

<앵커>

박 대통령의 개각 발표에 야당은 말 그대로 격분했습니다. 야 3당은 인사청문회도 열지 않겠다며 개각 철회를 요구했고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왔던 대통령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오기와 독선의 인사라며 개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계속해서 이렇게 독선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면 위기는 더욱 더 가중될 것이다 경고하고자 합니다.]

총리 인준 첫 단계인 인사청문회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 3당이 청문회 자체부터 보이콧하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자 하는 대개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저는 믿습니다.]

야당 지도부의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처한다는 데 의원들의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고, 국민의당도 더 큰 탄핵, 하야의 촛불을 유발시키는 동기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저도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정치적 소명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거리 홍보전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당내에선 청와대가 개각을 밀어붙일 경우,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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