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 권한 어디까지?…'거국내각' 3黨 3色

<앵커>

그렇다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이른바 거국 중립내각이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거국 중립내각이란 말 그대로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게 행정부를 구성하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권한을 상당 부분 축소해야 하는데, 여야의 셈법이 모두 달라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번지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국 중립내각에서 여야의 충돌 지점은 대통령의 2선 후퇴 여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리더십을 상실한 만큼, 총리에게 국정 전권을 넘기겠다고 선언하라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하야와 다를 게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겁니까? 하야 정국으로, 탄핵정국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겁니까?]

국민의당은 대통령 탈당은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졌을 때 진정한 중립 내각이지, 그 상태에서는 새누리당 내각입니다.]

또 다른 논란은 누가 총리를 추천할 지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거국내각 제안을 수용하면서, 야권 인사들을 거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있는 여당의 총리 후보 추천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미 다 자기들(새누리당)이 총리 후보를 내정해놓고… 더불어민주당을 들러리 세워서 거국내각이라고 포장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 추천을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총리추천 협의에 여야는 물론 대통령도 포함했습니다.

이렇게 거국내각이라는 같은 말을 하지만 여야 간, 대선 주자 간 생각은 자신의 셈법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 대통령 권한 어디까지?…'거국내각' 3黨 3色
▶ 손학규 "여야 합의된 거국내각이면 총리 수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