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31일, 미국 ABC 방송은 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 카트리나 북먼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카트리나 씨는 지난 8월 뉴욕의 한 카지노를 찾았다가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슬롯머신 한 번에 4천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90억 원이 당첨된 겁니다.
고아로 자라 10대에는 노숙 생활을 하며 고생을 했던 카트리나 씨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벅찬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첨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고생하던 내 과거의 모습"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카지노 측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기계 고장으로 생긴 착오'일 뿐이라며 당첨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그저 밥 한 끼로 대신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녀는 카지노 측의 황당한 변명과 태도에 현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꼭 소송에서 이기길 바란다', '혹시 기계 고장이더라도, 최소한 기계의 최고 당첨액은 그녀에게 지급해야 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녀의 편에 서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ABC New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