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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에 신발 벗겨진 최순실…오물 투척까지

<앵커>

그럼 여기에서 다시 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최순실 씨가 검찰에 나온 지 벌써 6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소환 당시에 굉장히 검찰청사가 혼란스러웠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는 소환 예정 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추어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씨를 보러 300여 명의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리면서 청사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화면과 함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최순실 씨는 변호인의 차로 보이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왔습니다.

얼굴이 노출되는 걸 꺼렸던 것 같습니다.

검은색 모자에 뿔테안경 목도리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고요.

대규모 취재진을 보고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말을 안 했습니다.

최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던 최순실 씨는 검찰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청사 안으로 황급히 몸을 피하다가 신발 한 짝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정농단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기도 했고요.

일부 시민들이 오물을 투척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비선 실세의 권력으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씨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검찰이 최 씨의 신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이제 관심사인데, 긴급체포를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을 때 가능성이 대단히 커 보입니다.

국정 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을 높여주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공황장애 증세가 있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도 긴급체포의 필요성이 있다, 이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여기에 봐주기 수사라든지 증거인멸 같은 각종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이 긴급체포에 나설 가능성이 대단히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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