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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동시다발 입장 변화…'보이지 않는 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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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인 27일 저녁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최순실 씨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이날 검찰에 자진 출두했고요, 중국에서 행적이 끊겼던 차은택 씨는 다음날인 28일 귀국 의사를 밝힙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 씨 역시 같은 날 귀국해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이전의 입장을 180도 바꿉니다.

이 배경이 뭘까요?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입장을 바꾼 지난 28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연설문 수정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인근/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고 제가 얘기한 걸로 보도가 됐던데 그런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같은 날 늦은 밤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들의 일괄 사표를 지시했습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사태 수습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와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자 누군가 조율하고 지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관련 당사자들이 입도 맞추고 행동도 맞춰서, 뭔가 정해져 있는 시나리오대로 움직여가고 있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정합니다.]

최순실 씨가 전격적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이용자가 많지 않은 영국 항공으로 귀국한 점, 또 입국해서 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점 모두를 최 씨 혼자 대비했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든 과정을 지휘하고 있는 장본인이 우병우 민정수석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우 수석 외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지휘자가 있는지도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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