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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절친이 정치에 간섭" 외신도 집중 보도

'샤머니즘'·외교 영향 등 관심

<앵커>

주요 외신들도 최순실 사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29일) 열린 대규모 집회를 보도하며 최대 위기를 맞은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도 분석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BBC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은 어제 집회 상황을 시민들이 촛불을 든 모습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며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유력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퇴진 요구까지 나왔지만 청와대가 내놓는 조치들이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CCTV는 대통령의 절친인 최순실 씨가 정치에 간섭한 사건이라며 탄핵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외신들은 최태민-최순실씨 부녀와 관련된 샤머니즘, 즉 무속신앙적 부분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NPR 방송은 '샤머니즘적 숭배가 연관된 스캔들 소용돌이가 한국 대통령을 위협한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태민 씨가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가져온 '괴승 라스푸틴'과 같다는 2007년 주한 미국 대사관의 외교 전문을 소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최순실 사태가 외교와 경제에 미칠 파장에도 주목했습니다.

NTV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위안부 합의 이행과 북핵·미사일 대응, 한일간 군사정보보호 협정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치적 불안정으로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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