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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57일 만에 런던서 극비 귀국…수사 급물살

<앵커>

청와대 개편 소식에 이어 지금부터는 최순실 씨 귀국과 그에 따른 이번 사건 전망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겠습니다. 최 씨의 오늘(30일) 아침 귀국은 독일로 출국한 지 57일 만으로, 극비리에 이뤄졌습니다.

먼저,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헝클어진 머리에 남색 패딩 점퍼를 입은 한 중년 여성.

한 손엔 가방, 다른 한 손엔 여권을 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최순실 씨 모습입니다.

최 씨는 우리 시간 어젯밤 9시 15분쯤 영국 항공편으로 런던을 출발해 오늘 아침 7시 37분 귀국했습니다.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 한 지 57일만으로 딸 정유라 씨는 함께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개명한 이름인 최서원으로 비지니스 좌석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항공 관계자 : 최서원이라는 이름의 승객이 있습니다. 그녀는 비즈니스 좌석에 탔습니다.]

최 씨는 입국 시 통보조치가 돼 있었기 때문에 법무부는 최 씨의 비행기 탑승 사실을 어젯밤 파악했습니다.

법무부소속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최 씨 도착을 기다렸고, 다른 탑승객들이 이용한 D 게이트가 아니라 최 씨만 따로 F 게이트로 데리고가 입국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입국하자마자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서울 모처로 이동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씨 변호인 :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합니다.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은 최 씨의 소환날짜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주변 조사부터 먼저 마무리한 뒤 최 씨를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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