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농구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들이 독특한 개성과 화려한 기술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새 용병 크레익은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농구를 병행했고, 지난해 NFL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 실패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188cm, 117kg의 육중한 체구로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확 눈길을 끕니다.
뒤뚱뒤뚱 움직이면서도, 기회가 오면 날렵하게 날아올라 상대를 제치고 슈팅을 날립니다.
엄청난 힘에다 탱크처럼 저돌적인 모습이 프로농구 초창기에 코트를 호령했던 용병 맥도웰을 연상케 합니다.
[이상민/삼성 감독 : 사실 처음 왔을 때는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걱정했어요.) 그래도 한국 농구가 빠른 농구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응하는 것 같아요.]
크레익은 팀 내 최다인 평균 22.5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레익/삼성 포워드 : 매 순간 제 모든 힘을 다 쏟아붓고 있습니다. 팬들과 함께 즐기며 이기고 싶습니다.]
오리온의 새 용병 가드 바셋은 화려한 기술 농구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점프와 돌파,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춘데다 넓은 시야에 센스 있는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지난 시즌의 최강 용병 조 잭슨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데리언 바셋/오리온 가드 : 코트 위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며 팀 동료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키 177cm로 역대 두 번째 단신인 인삼공사의 사익스도 엄청난 탄력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등 개성 있고 화려한 새 용병들이 코트의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