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줄소환 된 '핵심 관계자'…구체적 실체 드러날까

<앵커>

이제는 모두 낯익은 얼굴들입니다. 고영태 더블루케이 이사,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사들인데 지금 모두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근 10년 가까이 최 씨와 막역한 사이로 최 씨의 손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언론을 통해서 최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했고, 이를 뒷받침할 77개의 녹취 파일도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민경호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젯(27일)밤 검찰에 전격 출석한 고영태 더블루케이 이사는 최순실 씨보다 20살 연하지만 반말을 나눌 정도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최순실 씨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지목된 더블루케이 한국법인 이사이자 독일법인 대표 이사를 지낸 만큼 누구보다 내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지목돼왔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가 가장 좋아하는 건 대통령의 연설문을 뜯어고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와 사이가 틀어진 고 씨를 통해 검찰은 최 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르재단의 전 사무총장인 이성한 씨는 오늘 낮 2시쯤 검찰에 나왔습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의 소개로 미르재단에 합류했다는 이 씨의 폭로는,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이 씨는 서울 논현동 최순실 씨 사무실에서 열린 '비선 모임'에 자신도 참여했으며, 최 씨가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매일 봐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77개의 녹취 파일도 가지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을 통해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의 더욱 구체적인 실체와 전모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 [단독] "금메달 뽑아라"…정유라 메달만 반영
▶ 판도라 상자 열릴까…'내부고발자' 입에 쏠린 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