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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하루 만에 돌아온 차…의문의 쪽지

[뉴스pick]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하루 만에 돌아온 차…의문의 쪽지
집 앞에서 사라졌던 자동차가 하루 만에 다시 나타난 이상한 경험을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CBS 방송이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일어난 이 황당한 일을 보도했습니다.

에린 하치 씨는 여느 때처럼 집에서 남편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남편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 아내가 있는 게 당연한 시간이었는데, 왜 그는 놀란 걸까요?

항상 집 앞에 세워뒀던 아내의 차가 없는 것을 보고, 남편은 아내가 외출한 줄 알았다는 겁니다. 

차가 없다는 말에 뛰어 나간 에린 씨는 정말 자신의 빨간색 자동차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CTV를 살펴보니 어떤 사람이 당당하게 차를 열고는 몰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황한 부부는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하루 뒤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녀의 자동차가 돌아온 겁니다. 
사라졌다가 24시간 만에 다시 나타난 자동차…꽂혀있던 의문의 쪽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간 부부는 앞유리에 꽂혀 있는 쪽지와 현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쪽지를 펼쳐 읽어보니,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차를 훔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친구에게 제 자동차를 가져오라고 시켰는데, 친구가 당신의 차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친구가 가져온 차가 제 차가 아닌 걸 오늘 아침에야 알았습니다. 여기 기름값을 충당할만한 현금을 함께 둡니다. 차가 없어져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사라졌다가 24시간 만에 다시 나타난 자동차…꽂혀있던 의문의 쪽지
알고 보니, 에린 씨와 차와 쪽지를 쓴 사람의 차가 같은 기종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친구는 이 차를 가져갈 수 있었던 걸까요?

정말 우연치 않게도 그의 차 키로 이 차까지 열리는 결함이 있었던 겁니다. 

에린 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런 결함이 있는 줄 모르고 쪽지의 내용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저 제대로 돌아왔으니 다행"이라며 웃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Erin Hat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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