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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조사?" 질문에…검찰, 소극적 대답

<앵커>

정 기자, 결국 이 수사의 키는 정현식 씨가 쥐고 있다고 봐야 할 텐데, 지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현식 씨가 오늘(27일) 오후 2시에 출석에 앞서 뭔가 더 구체적인 폭로를 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했었습니다만, 예상과는 달리 정 씨는 기자들을 피해 검사실로 올라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말을 뒷받침할 증거, 그러니까 자신이 최순실 씨, 안종범 수석과 통화한 내용,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씨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K 스포츠재단 자금이 어떻게 모였는지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권의 분위기는 이제 특검으로 가고 있는데 검찰은 오히려 수사팀을 확대했군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해서 기존 수사팀에 특수부를 추가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그러면서 오늘(27일)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압수수색을 나서며 특검과는 무관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검 얘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수사팀을 확대하는 건 뭔가 자연스럽지는 않죠? 진작에 왜 이렇게 적극적이지 않았을까? 이런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청와대 압수수색할 수 있습니까?", "대통령도 조사할 계획입니까?" 이런 민감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검찰 관계자는 "소추 대상이 아니다. 답변 안하겠다" 라면서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최대한 기본 조사를 잘해놔야 특검 수사도 원활할 수 있고, 또 반대로 그렇지 않으면 여태까지 뭐했나 이런 욕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이 여전히 바쁘게 움직인다고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희,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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