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가슴이 없어도 괜찮아"…삶을 지키기 위해 수술한 여성의 '용기'

[뉴스pick] "가슴이 없어도 괜찮아"…삶을 지키기 위해 수술한 여성의 '용기'
최근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유방암'에 걸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실제로 양쪽 가슴에 유방암이 걸린 여성이 목숨을 건 수술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영국 버킹엄셔 주에 사는 27살의 사라 알렉산더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 유방암에 걸린 양쪽 가슴을 모두 절제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암이 몸 전체로 전이돼 자칫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로서 가슴을 모두 절제하기로 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녀에겐 수술을 진행하기로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8살 때, 이모와 할머니를 모두 유방암으로 잃어서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수술대에 오르기 불과 며칠 전, 약혼자 시몬 씨는 그녀에게 청혼했습니다. 

그는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처음 암에 걸린 사실을 고백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며 그녀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한 사라 알렉산더와 약혼자 시몬
사라 씨는 고민 끝에 자신의 삶을 지키고, 약혼자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간절함을 하늘이 알았던 걸까요?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사라 씨는 "아직 변한 내 모습이 '진짜 나'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비록 적응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수술하기로 한 내 선택에는 후회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이제부터 나는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병에 걸리기 전에는 암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돕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유방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사라 씨는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약혼자와 결혼식을 준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방암 수술을 한 사라와 약혼자 시몬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Sarah Alexande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