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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공지영 "문단 성추문, 이 기회에 뿌리 뽑아야"

'최순실 게이트'에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공지영, 위로를 말하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공지영 작가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자괴감"
"약한 사람-아픈 사람을 위하는 것이 '글'"
"시국이 혼란스러울 땐 글이 안 써져"
"문단 성추문, 이 기회에 뿌리 뽑아야"
"아무 욕심 없는 분들과 1년 간 지리산 생활, 행복했다"
"배가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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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소설가 공지영 씨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공지영/소설가: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네. 안녕하세요. 저희가 이 자리에 이렇게 지난번에 김용택 시인이 한 번 나오셨어요. 근데 시인에 이어서 소설가도 나오셨는데 뉴스 프로그램에 이렇게 출연하신 소감 어떠십니까?
 
▶ 공지영/소설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오늘 책이 나왔는데 이 시국에 지금 이 책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자괴감 같은 게 되게 많이 듭니다. 아마 요즘에 가장 많이 느끼는 단어가 자괴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괴감이요?
 
▶ 공지영/소설가: 네.
 
▷ 주영진/앵커: 네. 맞습니다. 국민들 많은 분들이 스스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또 제 친구들 만나면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정치하시는 분들이 그래서 정치 걱정 안 하게 하는 게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제 친구도 하더라고요.
 
▶ 공지영/소설가: 네.
 
▷ 주영진/앵커: 평소 그렇게 얘기하셨으니까 제가 질문을 바로 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작가란 여러 가지 규정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어떤 시대의 나팔수 역할을 또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제가 예전에 들은 적도 있고 글을 본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최근 상황과 맞물려서 작가의 역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공지영/소설가: 작가가 사실은 국민들의 대변자인 것 같아요. 청와대도 대변인이 있고 정당마다 대변자가 있습니다마는 국민들 그리고 가장 어떻게 생각하면 약하고 아픈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게 정통적인 글과 소설 또 여러 가지 희곡이라든가 이런 것의 역할이었던 것 같고 그것이 2000년 이상 내려오고 있으니까요. 저 역시 항상 약한 사람, 아픈 사람들에게 먼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흔히들 이렇게 또 작가들을 분류하는 게 올바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른바 순수문학을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아까 2000년의 역사를 가져온 사람의 인생과 슬픔, 사랑, 이별 이런 것들 원초적인 감정들을 다루는 소설이나 시 같은 작품들을 얘기할 수 있겠고 또 다른 하나는 참여문학이라고 하나요, 그래서 시대상황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그런 작품들을 쓰고 이걸 어떻게 구분지어서 생각할 수 있을까요?
 
▶ 공지영/소설가: 오히려 저는 순수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정치적이 아닌가 라는 의심을 사실은 갖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시국이 이럴 때는 시국에 관한 작품이 나와야 되고 또 평화로울 때는 사랑이라든가 죽음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원초적인 본능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게 너무 당연한데 그 분들은 정치가 어려울 때나 어떨 때나 항상 정치만 안 쓴다고 하시거든요. 이것처럼 정치적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글을 쓰기 시작하신 게 어느 정도 되십니까?
 
▶ 공지영/소설가: 저 내년이면 딱 30년입니다.
 
▷ 주영진/앵커: 30년이요?

▶ 공지영/소설가: 네.
 
▷ 주영진/앵커: 30년이면 1987년 6월 민주항쟁도 30년 전 일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면 사회적으로 또 국가적으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을 때 글을 잘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혼란스러워서?
 
▶ 공지영/소설가: 안 써져요. 네. 저도 사실은 지금 또 다른 마감해야 될 것이 있는데 지금 며칠째 못 쓰고 있습니다. 이게 머리가 굉장히 집중 돼서 그쪽으로 이렇게 돌아가야 되는데 사실은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거든요. 그리고 훨씬 더 상상 이상이고요.
 
▷ 주영진/앵커: 최근에 제가 보기로는 우리 공 작가님 하면 제가 맞나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없는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런 그야말로 베스트셀러 반열에도 오르고 많은 소설을 쓰셨는데 그 이후에 소설은 잘 안 나오는 것 아닌가, 상당한 기간 동안 소설은 안 쓰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수도원 기행’이나 이런 책을 쓰신 것은 제가 아는데.
 
▶ 공지영/소설가: ‘도가니’가 5년 전 밖에 안 됐어요. 요즘 너무 일이 많아서 5년 전이면 정말 거의 이제 잊혀질만도 하죠. 그리고 재작년에 ‘높고 푸른 사다리’라는 소설이 나왔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꾸준히 쓰고는 계시는군요.
 
▶ 공지영/소설가: 네.
 
▷ 주영진/앵커: 제가 못 읽어서 죄송합니다.
 
▶ 공지영/소설가: 네. 죄송합니다. 제가.
 
▷ 주영진/앵커: 그리고 오늘 나오셨는데 사실 이게 아까 제가 좀 유쾌하지 않은 또 질문을 드릴 수 있다고 한 부분이 최근 문학계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그래서 기사화 되고 있는 성추문 있지 않습니까, 보니까 오늘도 30대 시인 한 분이 30대 시인이신지 50대 시인이신지
 
▶ 공지영/소설가: 30대 한분, 50대 한분.
 
▷ 주영진/앵커: 시를 배우기 위해서 온 학생 중에 뭐 여학생이 있는데 성폭행도 하고 이런 돈도 빌리고 이랬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내용 이미 이전에 문학계에서는 다 알고 있던 내용들입니까? 어떻습니까?
 
▶ 공지영/소설가: 저도 소문만으로 들었었죠. 그리고 잘 몰랐었는데 요즘에 그런 것들이 터져 나오면서 사실은 저희 세대는 50대까지는 사실은 그 죄를 어떻게 면제 받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70대나 이런 분들은 사실은 그런 개념조차 없던 분들이라서 좀 가슴은 아프나 이 기회에 좀 자정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오늘 저와 동갑인 아마 박 모 시인께서 모든 시작을 철회하고 자기가 모든 것을 시인하고 참회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을 발표하셨어요. 제가 나오기 전에 봤는데 그 죄는 정말 막중하고 이렇기는 한데 사실은 이래서 또 시인이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누구나 죄를 지을 수는 있는데 깨끗하게 정말 그래 내 잘못 맞다 나 이거 다 철회하고 내가 모든 기득권 다 놓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렵거든요. 정말 좀 비교가 돼서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을 좀 옹호해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말씀 듣고 나니까 제가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드는데요. 많은 경우에 이런 성추행이나 성폭행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난다면 이거는 형사사건이 되고요. 그런 경우에는 그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의 합의, 피해자가 어떻게 얘기를 해주냐가 대단히 중요한데 피해자가 동의할 수 없는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고 한다면 정말 명백하게 큰 범죄란 말이죠. 그런데 어쨌든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은 그 피해 입은 여성분들이 폭로했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고 그 분들은 성폭행, 성추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공지영/소설가: 그럼요.
 
▷ 주영진/앵커: 그런데 그 당사자들은 절필을 선언하면 이 부분들이 모두 깨끗하게 정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 공지영/소설가: 아니죠.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 주영진/앵커: 법적인 책임과는 별개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 공지영/소설가: 네. 오히려 인간적으로 그러니까 형사처벌은 당연히 받아야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 그럴까요, 좀 보는 우리로 하여금 자괴감은 안 들게 하잖아요. 형사처벌 받고 그냥 끝내겠다고 얘기하니까.
 
▷ 주영진/앵커: 아까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 소문이라고 하는 게 사실 따지고 보면 이른바 추문이 되겠죠. 좋지 않은 내용의 소문이었는데 그것이 사실로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고 그래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시와 문학, 그림 이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더불어 상처와 충격을 받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 공지영/소설가: 그럼요. 상처 받으시죠. 저도 사실은 상처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자면 덮어놓고 덮어주고 이렇게 하면서 썩어가는 것보다는 아프더라도 잠시 치유하고 가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상태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실제로 이렇게 문인들끼리도 많이 어울리실 기회도 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왜 문학계에서 이런 일들이 죄송합니다만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만연해 있었는가,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번 공 작가님께서 분석을 해보신다면 왜 이런 일들이 이렇게 있었을까요?
 
▶ 공지영/소설가: 돈이 많아진 거죠. 한 마디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문학상이 몇몇에 의해서 결정되거든요. 또 등단하고 말하자면 장편이나 이런 것을 독자들하고 승부하기에는 너무 대중들의 호응도 너무 없을 때 이 분들이 살 수 있는 것은 사실은 몇몇 그 선배 아주 권력 있는 사람들의 출판계나 아니면 평론계 혹은 대학계나 이런 데에 있는 사람에게 잘 보이면 생계가 해결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것이 사실은 굉장히 비참한 얘기지만 이것이 없이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표절에 이어서 성추문. 반드시 우리 문학계에서 추방돼야 될 그런 정말 다시는
 
▶ 공지영/소설가: 네. 씁쓸하지만.
 
▷ 주영진/앵커: 다시는 이런 소식 안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처음에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오늘 좀 위안을 받고 싶다, 이렇게 생각해서 공 작가님을 우리 작가들이 특별히 추천을 해서 모시게 됐는데 최근에 아까 책을 한권 들고 나오셨어요. 어떤 내용의 책인지 간단히 소개 좀 해주시죠.
 
▶ 공지영/소설가: 제가 전에 ‘딸에게 주는 레시피’ 라는 책을 냈었는데요. 오늘 ‘시인의 밥상’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제가 지리산에서 적게 소비하면서 그러니까 농사짓고 말하자면 뒷간에 응가 썩혀서 농사짓는 그 시인네 집에 가서 1년 동안 얻어먹은 기록입니다.
 
▷ 주영진/앵커: 여기에 구체적인 조리법 같은 것도 나와 있습니까?
 
▶ 공지영/소설가: 그럼요.
 
▷ 주영진/앵커: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 작가님이 이곳에 가셔서 같이 어울려서 사진도 찍고 식사하시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나요. 이 책을 쓰시면서 가장 흐뭇하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대목이 있다면 어떤 부분입니까?
 
▶ 공지영/소설가: 여기에 이제 저만 간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함께 어울리는 가수, 섬유공예가, 사진작가 이렇게 한 7명 정도가 항상 어울렸는데요.
 
▷ 주영진/앵커: 공 작가님만 가신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같이 가신 거군요.
 
▶ 공지영/소설가: 네. 같이 얻어먹으러 갔었는데 그 매순간이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저도 왜 그런가 잘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 분들이 아무 욕심이 없어요. 그래서 사실은 나중에 돌아보니까 저 혼자 욕심을 글 욕심, 음식 욕심 또 술 욕심 이렇게 부리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욕심이 많으셨던 것을 깨달으신거군요.
 
▶ 공지영/소설가: 네. 특히 식욕.
 
▷ 주영진/앵커: 글 욕심, 음식 욕심, 술 욕심.
 
▶ 공지영/소설가: 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좀 버리셨습니까? 이 책 쓰고 나셔서.
 
▶ 공지영/소설가: 아직. 이제 버려야죠.
 
▷ 주영진/앵커: 제가 얼핏 소개를 들었더니 감자 쉐이크, 진달래화전, 한강국국. 저도 상당히 생소한 요리인데.
 
▶ 공지영/소설가: 한강국국이라고 하시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간에 박 시인이 만들어주신 요리 중에 가장 맛있었던 요리가 어떤 거예요?
 
▶ 공지영/소설가: 너무 많아요. 그런데 안 그래도 들어오기 전에 작가 분들께서 한 가지만 소개시켜 달라고 하셔서 정말 요새 너무 힘들고 진짜 스산하고 날씨도 이런데 제가 한 가지 요즘 시기에 딱 맞는 게 굴밥이요.
 
▷ 주영진/앵커: 굴밥이요?
 
▶ 공지영/소설가: 네.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너무 쉬워요.
 
▷ 주영진/앵커: 밥을 하는데 굴 씻어서 집어넣으면 되는 겁니까?

▶ 공지영/소설가: 그렇게 하면 질어져서 안 되고요. 밥을 해서 들기름 위에다 밥을 깔고 그 위에 굴을 얹어져 한소끔만 찌면 밑에는 누룽지가 되고 굴 향기와 밥의 향기가 서로 어우러져서요. 양념장 만들어서 비벼 드시면 됩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드시고 와서 서울에 한 번 직접 해드셨어요?
 
▶ 공지영/소설가: 집에서 많이 해먹었죠. 애들도 되게 잘 먹고요.
 
▷ 주영진/앵커: 딸을 위한 레시피라는 책도 내셨다는데 요리 평소에 좋아하고 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공지영/소설가: 아니, 요즘은 좋아하진 않고요.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먹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간이 좀 더 있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쉽지만 저희가 또 정리해야 될 시간도 다가왔고요. 저희가 사실은 오시기 전에 특별히 한 번 요청을 드렸습니다. 공지영 작가님 모시고 요즘 많은 분들이 상당히 답답해하고 화도 나있고 자괴감 아까 표현을 하셨는데 그래서 위안이 될만한 구절이 있으면 소개를 해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우리 공지영 작가님께서 또 준비를 해오셨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 가져보시죠.
 
▶ 공지영/소설가: 실은 서울을 떠나오기 전 나는 아팠다. 많이 아팠다. 인간이 싫었고 모든 관계들이 허망하고 혐오스러웠다. 그런데 어느새 이 친구들과 함께 웃고 까불고 배려 받으며 나는 또 회복되고 있었다. 나는 이곳으로 떠나기 전 읽었던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 구절을 떠올렸다. 흔들리면 나아가는 것.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배는 전복되거나 떠밀린다. 떠밀림의 끝은 좌초이다. 배가 그냥 있으면 훨씬 심하게 파도를 탄다. 그러니 가야 한다. 울어도 가야 한다. 바다가 늘 그러하듯이 세상이 우리를 내보낸 이유는 이렇게 흔들리라는 것이다. 나도 그의 구절에 응답하듯 중얼거렸다. 그렇지 한 작가. 배가 가만히 있으면 가장 많이 바람을 탄다고. 그러니 가라고. 그래 그렇겠다. 배가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러나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게 아닐 테니까.
 
▷ 주영진/앵커: 네. 고맙습니다. 바로 저는 귀에 들어온 대목이 있습니다. 흔들리면서 나아가는 것. 나아가지 않으면 전복된다. 그러니 나아가야 한다. 오늘 공지영 작가님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메시지, 위안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 주셔서 장말 감사드립니다.
 
▶ 공지영/소설가: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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