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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화학실험실서 열 방출"…재처리시설 가동?

<앵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영변 재처리시설이 가동 중임을 시사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8월 말까지도 재처리시설에서 열 방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핵단지 위성 사진입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남쪽에 '방사화학실험실'로 불리는 재처리시설과 여기에 딸린 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찍은 적외선 열화상 영상을 분석해 보면, 1년 사이 방사화학실험실에서만 두드러지게 열 방출이 늘어난 것이 나타납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에선 활동이 없는 듯 온도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올해 5월 찍은 열화상 영상에서는 방사화학실험실과 화력발전소에서도 온도 상승이 포착돼 시설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을 공개한 38노스는 사용후 핵연료인 플루토늄의 재처리가 이뤄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8월 말까지도 방사화학실험실의 온도가 계속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때까지 재처리가 끝나지 않았거나, 재처리가 끝났어도 부수 활동이 계속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영변 핵단지의 플루토늄 분리 작업이 지난 7월 쯤 끝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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