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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한 표정의 성병대…반성 없이 '횡설수설'

<앵커>

직접 만든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병대가 어제(26일) 현장검증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성병대는 태연한 표정으로 범행을 재연하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피의자 성병대가 현장 검증을 위해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성 씨는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고, 횡설수설했습니다.

[성병대/피의자 : 저희 가족들은 경찰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고.]

현장 검증은 성 씨가 처음 부동산업자를 폭행한 지점부터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 터널 옆 풀숲까지 진행됐습니다.

성 씨는 현장 검증 내내 목소리를 높이며 마구 떠들었습니다.

[성병대/피의자 : 그분(故 김창호 경감)이 어떤 분인지 사실 정확히 모릅니다. 경찰 조직에서 죽인 걸로 봐서는 나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 씨는 종이로 된 총기 모형으로 고 김창호 경감을 쏠 당시의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김연남/주민 : 반성하는 느낌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비참하잖아요. 착한 그 경찰 가족은 어떻겠어요, 마음이.]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 씨를 면담하고 정신병력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성병대를 살인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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