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니?]
제프 차터는 어느 날 날아든 뜻밖의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신장 기증자가 나타난 겁니다.
5년은 기다려야 할 거라던 의사들 말과 달리, 불과 6주 만에 나타났습니다.
[제프 차터 : 정말 놀라운 일이죠. 100% 일치하는 신장을 찾는다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이 기적 뒤엔 딸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신장 기증자를 찾는다는 글을 SNS에 올렸던 겁니다.
[킴 차터/딸 : '내가 뭔가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죠.]
SNS에 글을 올린 지 하루도 안 돼 기증 희망자가 나타났습니다.
[레이첼 밀크스/신장 기증자 : 이식 수술이 무섭지는 않았어요.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죠. 제 아버지가 똑같이 아팠더라도 누군가 도와주기를 바랐을 거예요.]
딸은 이 소식을 엽서에 시로 적어 직접 아버지에게 전했습니다.
[늘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요. 매일 칭얼대기만했죠. 그래도 신장 기증자를 찾았어요. 일치하는 신장을 찾았어요. (기증자는 레이첼이에요. 이제 수술받을 수 있어요.) 정말이니? 누구라고? (레이첼이요.)]
[제프 차터 : 아내와 딸을 부둥켜안고 한동안 울었죠. 정말 믿기지 않는 그런 순간이었어요.]
신장 이식 수술은 성공이었고 아버지는 새 삶을 얻었습니다.
[제이슨 데니/의사 : 제프 인생에 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죠. 신장 기증자의 도움이 컸어요. 투석을 받는 환자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게 됐죠.]
신장 기증자 레이첼도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레이첼 밀크스/신장 기증자 : 이식 수술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 만큼 그렇게 위험하거나 나쁘지 않았어요.]
새 삶을 얻게 된 제프는 기꺼이 자기 신장을 떼어 준 레이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세상을 다 줘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고맙죠. 레이첼에게 아무리 고맙다고 말을 해도 충분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