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상집 분위기' 새누리 최고위…일부서 탈당 요구

<앵커>

새누리당은 충격 속에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비박계 일부에선 대통령의 탈당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표명 소식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1시간여 회의 끝에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유감을 표하고, 당 차원에서도 사과했습니다.

[김현아/새누리당 대변인 : 집권여당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이정현 대표는 당 안팎의 의견을 듣고 단호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했지만, 목소리엔 힘이 없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신 이후에 대한 것은 전부 종합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에선 성역 없는 검찰 수사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논의가 주로 거론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회의 내내 초상집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긴급 중진 의원 간담회도 소집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해 취소되는 등 우왕좌왕하는 기색도 역력했습니다.

비박계에선 대통령의 사과에도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커졌다는 한탄이 쏟아졌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대통령의 사과 발언이 최순실 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불법 여부에 대해서 전혀 설명이 안 됐고….]

청와대 전면 개편과 특검 도입 주장도 잇따르는 가운데, 김용태 의원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 잠적 중에도 '원격 조종'…흔적 지우기 나선 최순실
▶ "일방적 변명과 부실한 해명"…최순실 특검 추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