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병대 "범행 일주일 전 시험발사"…내일 현장검증

<앵커>

서울 도심에서 사제총을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가 범행 일주일 전에 총기 발사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성병대가 시험발사를 해봤다고 진술한 곳은 평소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서울 노원구 중랑천 둔치입니다.

성 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 총기가 제대로 발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범행 일주일 전 저녁, 사람이 다니지 않는 흙 둔덕에 1~2발 정도 시험발사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성 씨가 정신병과 관련한 치료전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 관리공단과 수감생활을 했던 교도소 등에 진료 내역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경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성 씨의 가족들은 성 씨가 수감생활을 한 뒤부터 이상한 언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일(26일) 오전 10시 현장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실제 성씨가 구입한 재료로 사제 총기를 만든 뒤 그 위력을 확인해 볼 계획입니다.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성 씨는 어제 오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페이스북에 경찰과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있는 증거가 인멸될 가능성을 간과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 모두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감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