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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개헌, 지금이 적기…임기 내 완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1년 4개월 남겨두고 '헌법 개정'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임기 내에 개헌을 완수하겠다며
적극적인 개헌 주도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밖에 없게 됐는데, 오늘(24일) 8시 뉴스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 정부 예산안 설명을 마친 뒤, 5년 단임 대통령 체제의 문제점부터 하나하나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 정치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 체제로 인해, 민생보다는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장기 투자와 경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저지에도 5년 단임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자며 개헌 필요성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정치 일정과 여론을 감안할 때 개헌은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개헌에)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도 조속히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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