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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불길 속 끝까지 주인 지킨 강아지…안타까운 사연

[뉴스pick] 불길 속 끝까지 주인 지킨 강아지…안타까운 사연
집 전체에 치솟은 불길 속에서도 끝까지 주인 옆을 지키다 함께 숨진 강아지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를 전했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건 지난 토요일 밤, 네 아이를 키우는 부부는 불길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세 아이를 깨워 불길을 뛰쳐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막내인 세 살배기 넷째는 미처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 아기를 데리고 나오려 했지만, 뒤늦게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쉽게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짙은 화염이 집 전체를 감쌌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 가정집 화재 현장 (사진=Spokane Fire Dept.)
화재가 진압된 뒤 집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가구는 물론 그릇과 철제 구조물까지 녹은 것으로 볼 때, 경찰은 약 1천 도 이상의 온도로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방에서 발견된 막내 아이의 시신 옆에는 가지고 놀던 곰 인형, 그리고 가족의 애완견이 있었습니다.

화염 속에서도 가장 어린 주인을 지키기 위해 강아지가 아기를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겁니다.

이 소식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나도 화재로 아이를 잃었다. 부모의 참담한 심정을 이해한다', '이 아이와 강아지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며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 안의 화재경보기에 배터리가 빠져 있던 것이 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pokane Fir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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