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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23일, 살수차 물대포의 엄청난 위력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2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백남기 농민에게 발사된 살수차 물줄기의 위력이 방송됐습니다.

백 씨의 사망 원인을 추적하던 제작진은 1년 전 경찰이 백 씨에게 발사한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3차원 거리 측정 기술을 통해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았을 당시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경찰이 사용한 것과 똑같은 호스까지 사용해 같은 물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경찰이 밝힌 당시 물줄기의 세기는 2800rpm, 약 14바였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 걸까요?
[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책상, 1.5센티 두께의 나무판 등에 대해 실험을 진행하자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목표물을 지탱하기 위해 설치한 400kg의 받침돌까지 한꺼번에 넘어갈 정도였습니다.

이번엔 철판을 나사로 고정해 실험하자, 철판이 휘어지고 고정 나사는 부러져 버렸습니다.

총 392장, 약 1.2톤 무게의 벽돌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제작진은 물대포는 안전하다는 근거로 경찰이 제시한 '물대포 안정성 테스트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10미터 지점에서 3천rpm, 즉 15바의 세기로 살수 실험을 했지만 3mm, 5mm의 유리가 파손되지 않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하지만 실험 결과, 3mm 유리는 물론이고 강화 유리까지도 산산이 부서져 버렸습니다.

3mm 유리는 거의 닿자마자 부서졌고, 5mm 두께 유리도 경찰이 말한 15바의 1/3 수준인 5바에서 깨졌습니다.

심지어 5mm 강화유리도 절반 수준인 7바에서 박살이 났습니다.
[뉴스pick] 강화유리까지 박살 낸 살수차 물대포의 위력
앞서 강신명 전 경찰총장은 직사살수의 경우 수압 15바 수준으로 선진국 수압보다 낮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출처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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