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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바다, 웅장하고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었다



부산의 가을 밤바다가 웅장하고 화려한 불꽃이 만들어낸 야경으로 물들었다.

22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관람객 127만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제12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렸다.

축제 주제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

오후 3시부터 해상 퍼포먼스인 '워터보드쇼'가 펼쳐졌고, 오후 6시부터 주간불꽃, 소리불꽃 같은 다양한 사전 불꽃쇼가 열려 분위기를 돋웠다.

오후 8시 시작된 본 행사는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2030 EXPO BUSAN' 이라는 문자불꽃으로 시작됐다.

1시간 동안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가 가을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본 행사에서는 8만 발의 불꽃이 가을 밤바다를 수놓았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축제 주제인 사계절과 사랑을 형상화한 이미지와 텍스트가 LED조명·레이저 쇼로 연출됐다.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을 황홀하게 했다.

올해 불꽃축제는 광안대교와 이기대, 동백섬 등 3곳을 포인트로 연출됐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바지선 8척을 띄웠고, 이기대와 동백섬 앞바다에도 각 2대의 바지선을 띄워 불꽃의 공간감과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광안대교 위에서 바다로 쏟아지는 폭포 형태의 불꽃인 '나이아가라'는 지난해보다 20m 길어진 40m 이상의 불꽃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름이 400m인 초대형 불꽃인 '대통령 불꽃'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뿜어냈다.

가장 큰 호응을 받는 불꽃축제의 그랜드 피날레 연출 시간도 3분으로 늘려 관람객들은 불꽃축제의 여운을 오래오래 만끽했다.

경찰은 이날 불꽃축제에 광안리 99만 명과 해운대 16만 명 등 127만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이기대 공원, 해운대 마린시티 앞바다, 광안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련산, 장산 등지에도 관람객들이 몰려 불꽃이 그려내는 가을밤의 향연을 즐겼다.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스마트폰으로 불꽃을 찍는 손길도 바빴다.

광안리 앞바다 등 인근 해상에는 여객선 3척, 유람선 14척 등 200여 척의 배가 떠서 바다에서 불꽃쇼를 즐겼다.

서울에서 온 관람객 김인경(42·여)씨는 "인터넷으로만 보던 광안리 불꽃축제를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웅장하고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불꽃축제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후부터 광안리와 해운대 주변 도로에서는 늦은 밤까지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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